연료 부족 사태에 말 타고 주유소 찾아 나선 태국 남성
태국 앙통주에서 말 농장 주인이 휘발유 부족으로 차량 연료가 떨어지자, 말을 타고 갤런 통을 들고 마을을 돌며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이색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태국 앙통주(Ang Thong) 쌔앙 하 지구(Sawaeng Ha) 반프란 소구역(Ban Phran)에 위치한 카우보이 농장(Cowboy Farm)의 주인 산 콩웻(San Kongwet)은 2026년 3월 19일, 심각한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이색적인 방법을 택했다. 농장 차량의 연료가 모두 바닥나자, 그는 말을 직접 타고 갤런 통을 들고 마을 도로를 누비며 연료를 구하러 나섰다. 그는 아직 연료가 남아 있는 주유소를 찾기 위해 논밭에서부터 마을 곳곳을 다녀야 했다고 밝혔다.

산 씨는 연료 부족으로 말에게 먹일 풀을 베는 기계와 풀 운반 차량도 들판 한복판에서 멈춰섰다고 전했다. 이에 농장 직원들은 낫으로 직접 풀을 베어야 했으며, 그 풀을 말이 끄는 수레에 실어 농장으로 운반했다. 산 씨는 연료를 공급받는 즉시 차량과 기계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지만, 매일 어느 주유소에 재고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용 말을 다른 지역에 수송하는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에너지사업부 국장은 최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 행렬이 길어지고 배달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태국 전체 연료 공급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앙통주 사례는 지역 유통 과정에서의 불균형이 개별 농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산 씨는 연료 상황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당분간 하루하루 버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