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금생활자의 소중한 삼륜차, 태국 동북부에서 도난당해

태국 우돈타니에 거주하는 81세 영국인의 소중한 삼륜차가 CCTV에 포착된 대담한 도난 사건으로 사라졌다. 10년간 태국에 살아온 웨인씨는 경찰이 범인을 찾아 사랑하는 차량을 되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 우돈타니에서 도난당한 영국인 연금생활자의 삼륜차
태국 우돈타니에서 도난당한 영국인 연금생활자의 삼륜차

태국 우돈타니에 거주하는 81세 영국인 웨인(Wayne)씨가 아침 일찍 발생한 대담한 삼륜차 도난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리버풀 출신의 전직 레스토랑 사업가인 웨인씨는 어제(9월 2일) 통역사를 통해 므앙 우돈타니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는 현지에서 '스카이 랩(Sky Lab)'으로 불리는 파란색과 청동색의 삼륜 오토바이가 중고품임에도 불구하고 27,000바트의 가치가 있으며, 자신의 자랑이자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삼륜차와 관련된 CCTV 영상
CCTV에 포착된 삼륜차 도난 현장 | 출처: Thaiger

웨인씨는 농부아 소구역 동우돔 지역에 있는 자택 앞에 약 한 달 동안 삼륜차를 주차해 두었다고 했다. 지난 8월 30일 토요일, 인근 커튼 가게의 CCTV에는 25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 2명이 오전 6시 25분경 번호판이 없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삼륜차를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영상에는 동승자가 삼륜차를 밀고 올라타는 동안 운전자는 발로 밀어서 도로를 따라 이동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반농캄의 산타폰 대학 교차로 방향으로 단 2분 만에 도주했다.

"소중한 차량을 잃어 매우 슬프다"고 웨인씨는 말했다. "여가 시간에 바람을 맞으며 우돈타니의 풍경을 보기 위해 드라이브하는 것을 즐겼다. 경찰이 도둑들을 추적해 내 사랑하는 삼륜차를 되찾아 주길 바란다."

10년간 태국에 거주해온 웨인씨는 현지 친구들이 삼륜차를 완벽한 작동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정비와 업그레이드를 도와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돈타니 시내의 법무법인에서 통역사로 일하며, 가까운 태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그곳에 집을 샀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웨인씨는 범인들이 잡혔을 때 직접 대면하고 싶지는 않다고 농담했다. "무에타이 실력을 참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의 CCTV 영상을 검토해 이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도난당한 삼륜차를 회수하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원문 기사: British pensioner's prized tricycle swiped in Northeast Thailand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