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한 코끼리, 태국 BBQ 식당을 한밤중에 급습하다
태국 나콘랏차시마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근처 BBQ 식당에 야생 코끼리 '플라이 비앙 렉'이 심야 침입해 음식을 뒤지다 피해를 입혔습니다. 식당 주인은 이를 숲 근처 일상의 일부로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태국 나콘랏차시마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근처의 한 돼지고기 바비큐 식당에 야생 코끼리가 심야에 찾아와 음식을 찾다가 피해를 입혔습니다.
9월 25일 새벽, '플라이 비앙 렉(Plai Biang Lek)'이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CCTV에 포착되었는데, 파크총 지구 무 시 소구 반 마이 사막키 마을 타나랏 도로 14km 지점에 위치한 식당에 여유롭게 들어와 부엌을 뒤지며 한밤중 간식을 찾았습니다.

CCTV 영상에는 코끼리가 식당 앞으로 걸어와 실내로 들어간 뒤 부엌으로 향해 음식을 찾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방기구와 음료 용기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울타리와 식당 구조물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현장을 방문한 기자들은 부엌 곳곳에서 코끼리 발자국을 발견했고 재산 피해가 상당함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은 이 사건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주인은 이번이 플라이 비앙 렉이 자신의 식당을 방문한 첫 번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가끔씩 찾아옵니다.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니죠."

피해에도 불구하고 식당은 평소대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직원들은 흩어진 물건들을 정리하고 정상 영업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주인은 몇 달 동안 코끼리를 보지 못했다가 CCTV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플라이 비앙 렉임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그는 코끼리의 독특한 특징과 차분한 태도를 언급하며 "전에도 여기 온 적이 있어요. 확실히 같은 코끼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코끼리에게 화를 내지 않았으며, 숲 근처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카오야이 지역에서는 야생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나올 때 지역 주민들과 마주치는 일이 비교적 흔하다고 합니다.
원문 출처: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