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아룬 사진작가들, 공공장소 무단 점유로 경고 받아
태국 관광경찰이 방콕 왓아룬에서 공공장소를 무단 점유하며 다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현지 사진작가들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민원 폭주 후 순찰 강화 및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태국 관광경찰이 방콕의 유명 관광지 왓아룬에서 활동하는 현지 사진작가들의 무분별한 영업 행위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는 유료 고객 촬영을 위해 다른 관광객들을 밀어내는 행위에 대한 민원이 빗발친 후 취해진 조치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Be On Cloud의 창립자 크리스다 위타야카전뎃이 1월 2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왓아룬 방문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었다.
크리스다는 왓아룬을 방문했을 때 많은 관광객들이 전통 태국 의상을 대여해 입고 있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현지 사진작가가 유료 고객 촬영을 위해 반복적으로 다른 관광객들을 프레임 밖으로 내쫓는 행위를 목격하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황하고 불쾌해하는 모습을 본 그는 해당 사진작가에게 사찰은 모두를 위한 공공장소라고 경고했으나, 사진작가는 이를 무시하고 반박했다.

이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으며, 사진작가와 의상 대여 상인들의 큰 목소리로 인한 소음 공해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태국 관광경찰은 사찰 순찰을 강화하고, 사찰 관리 측 및 관련 기관과 회의를 열어 사진 촬영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지 사진작가들에게 방문객을 정중하게 대하고, 다른 이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며, 방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에서의 관광 수준 향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