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랑 공항, 4년 지연 끝에 새로운 터미널 개장

태국 남부 트랑 공항이 4년간의 건설 지연을 겪은 끝에 마침내 새로운 국내선 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10억 7천만 바트 규모의 프로젝트로 공항 수용 능력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향후 대형 항공기 운항도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트랑 공항 새로운 터미널 개장
트랑 공항이 4년 지연 끝에 새로운 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태국 남부 트랑 공항이 4년간의 건설 지연을 겪은 끝에 마침내 새로운 국내선 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10억 7천만 바트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9월 5일 소프트 오픈을 통해 첫 승객들을 맞이했습니다.

트랑 공항 새 터미널
트랑 공항의 새로운 터미널 모습 | 출처: The Nation

새로운 터미널은 3만 평방미터 이상의 규모로, 공항의 수용 능력을 시간당 600명(연간 약 170만 명)으로 두 배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700대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공항청 다나이 루엥손(Danai Ruengsorn) 청장은 50명의 시험 승객을 통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 절차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급수, 공조, 보안, 이중언어 표지판 등 모든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국제 기준에 맞춰 직원 배치도 강화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17억 7천만 바트 규모의 대규모 확장 계획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활주로를 2,100미터에서 2,990미터로 연장하여 보잉 747, 777, 에어버스 A330 등 대형 항공기도 운항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각지로의 직항 장거리 노선 개설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트랑 공항 수리랏 티피오타(Surirat Thipyotha) 공항장은 원래 계약업체가 작업을 중단하면서 차질이 있었지만, 현재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완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업그레이드된 시설이 승객 경험을 개선하고 향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랑 공항은 타이 에어아시아, 녹 에어, 타이 라이온 에어가 운항하며, 하루 약 10편의 항공편으로 1,500-1,600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공항 관계자들은 새로운 터미널과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랑이 관광과 비즈니스 여행을 위한 더 강력한 지역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문 출처: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