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교도소에서 중노동 대신 영어 교육 맡을 예정

수감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고령을 이유로 중노동 대신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수감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고령을 이유로 중노동 대신 재소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정당국이 확인했다.

교정국의 프라웃 웡시닌 경위는 탁신의 나이를 고려해 육체노동보다는 교육 활동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나이에는 야외 작업이나 힘든 노동보다 교육적인 임무를 맡기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탁신 신나와트
출처: Bangkok Post

탁신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는 최근 아버지가 배수로 청소 사업을 감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탁신이 외부 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에는 복역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소자는 교도소 밖에서 임무를 수행하려면 특정 기간을 복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76세의 탁신은 수년간의 자진 망명 생활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온 후 수감됐다. 그는 부패 관련 유죄 판결로 8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감형됐다. 현재 두 번째 사면 신청이 검토 중이지만, 현직 및 전직 법무부 장관 모두 추가 관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국 소식통에 따르면, 재소자는 일반적으로 형량의 3분의 2를 복역한 후 형 집행 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70세 이상 재소자는 형량의 3분의 1을 복역하거나 최소 6개월을 복역한 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신청은 월별로 검토되며, 재소자의 배경과 관계없이 동일한 절차를 따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교도소 생활 첫 달을 마친 탁신은 정기적인 가족 면회 덕분에 수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원문 기사: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