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과 호주인 남편, 파타야 경찰의 강탈 혐의 제기

태국 여성과 호주인 남편이 파타야 경찰서에서 2만 바트 강탈 혐의를 제기했다. 식당비 미지불 사건으로 구금된 남편을 석방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지만, 어떠한 공식 서류도 받지 못했다.

태국 여성과 호주인 남편이 파타야 경찰의 강탈 혐의를 제기하는 사건
파타야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탈 혐의 사건 | 출처: The Thaiger

태국 여성 민트(25)와 그녀의 호주인 남편이 파타야 경찰서에서 2만 바트를 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이 식당 계산서 미지불로 구금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를 방문한 민트는, 경찰 제복 차림의 남성으로부터 사건을 법정으로 가지 않게 하려면 2만 바트를 내라는 제안을 받았다.

협상 끝에 1만 5천 바트로 줄였지만, 어떠한 영수증이나 공식 서류도 받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주 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600바트짜리 음식값 미지불 혐의로 2만 바트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파타야 경찰서 현장
파타야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탈 혐의 사건 | 출처: The Thaiger

이 부부는 가짜 경찰의 피해자일 가능성을 우려하며 언론에 도움을 요청했다. 민트는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이 경찰서 2층 화장실 근처 계단 아래 작은 방으로 자신을 안내했으며, 그곳에서 금액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증언 장면
피해자가 언론에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모습 | 출처: The Thaiger

ATM에서 현금을 인출해 전달했지만, 어떠한 영수증이나 공식 문서도 받지 못했으며, 남성은 단지 남편을 경찰서 앞으로 데려나와 석방시켰을 뿐이다. 사건 기록도 전혀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파타야 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태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경찰 사칭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원문 기사: Thai woman and Australian husband accuse Pattaya police of extortion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