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 파타야에서 중국인들에게 감금당했다 구출
태국 파타야에서 대포통장 개설에 동의했던 20세 여성이 중국인 범죄 조직에 감금당했다가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피해자는 20만 바트 절도 혐의로 협박을 받았으나 기지를 발휘해 구조 요청에 성공했습니다.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호텔에서 중국인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당한 20세 태국 여성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피해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대포통장' 개설에 동의했다가 감금과 협박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핌니파(20세)의 오빠 버드는 10월 8일 새벽 6시경 무앙파타야 경찰서를 찾아 여동생이 좀티엔 지역의 한 고급 호텔에 감금돼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핌니파가 페이스북 메신저로 보낸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경찰이 급습해 중국인 1명과 함께 있던 그녀를 구출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부른 비극
핌니파는 경찰 조사에서 임대료를 내기 위해 급하게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대포통장 개설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범죄 조직에 연락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사기용 은행 계좌를 만들도록 허용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범죄 조직은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 입구에서 그녀를 만나 차량으로 파타야와 시라차 지역을 돌며 여러 차례 차량을 바꿔 타게 한 후 호텔로 데려갔습니다. 호텔에는 6~7명의 중국인이 있었고, 이들은 그녀의 은행 계좌를 빼앗고 휴대폰과 개인 서류를 압수한 뒤 ATM에서 강제로 현금을 인출하게 했습니다.

20만 바트 절도 혐의와 협박
이후 중국인들은 그녀가 대포통장에서 20만 바트(약 800만 원)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자백하지 않으면 폭행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핌니파는 친구들도 대포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고 속여 휴대폰을 돌려받았고, 즉시 오빠에게 메시지를 보내 위치를 공유했습니다.

수사 진행 중
경찰은 현재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를 심문하며 나머지 조직원들과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 응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노리는 범죄 조직의 위험성과 대포통장 사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원문: Thai woman rescued after being held captive by Chinese nationals in Pattaya | 출처: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