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영국 우정 170주년, 런던 사원서 특별 기념식 거행
태국과 영국 외교관들이 런던 윔블던 왓 붓다파디파 사원에서 왕실 카티나 의식을 거행하며 양국 간 170년 우정을 기념했다. 영국 최초 태국 불교 사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한 양국 대사의 법의 봉정과 사원 지붕 복원 기금 마련으로 진행됐다. 60주년을 맞은 사원은 영국 내 5만 교민을 위한 문화 중심지다.
태국과 영국 외교관들이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왓 붓다파디파 사원에서 왕실 카티나 의식을 공동 주최하며 양국 간 170년의 우정을 기념했다. 지난 11월 1일 열린 이번 행사는 영국 최초의 태국 불교 사원에서 진행됐으며, 사원 지붕 복원을 위한 기금 마련도 함께 이뤄졌다. 마크 구딩 주태국 영국 대사와 나타바타나 크리슈남라 주영국 태국 대사가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해 왕실 카티나 법의를 봉정했다.

왕실 카티나 의식은 태국 불교에서 가장 높은 형태의 왕실 후원으로, 전통적으로 불교 안거가 끝난 후 국왕이 승가에 공양하는 의식이다. 구딩 대사는 "이 특별한 행사는 우리의 영적 유대, 지속적인 우정, 그리고 풍부한 문화적 연결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왓 붓다파디파의 주지 프라 랏차위텟파냐꾼 스님은 "이 신성한 행사가 태국 불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1965년 설립된 왓 붓다파디파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푸미폰 국왕이 하사한 650년 된 수코타이 양식의 불상을 모시고 있으며, 정교한 태국 벽화로 장식된 법당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태국 전통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사원은 현재 영국 내 5만 명 이상의 태국 교민을 섬기며 태국 문화와 종교 간 대화를 촉진하는 자선단체로 등록돼 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thai-uk-temple-ceremony-marks-170-years-of-friend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