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배우, 100억원 사기 혐의 부인하며 경찰 압수수색 받아
태국 여배우 나나가 친구들을 포함한 17명에게 약 70억원 규모의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금됐다. 경찰은 그녀의 자택에서 3억 7천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으며, 고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투자처로 자금을 모집한 정황을 확인했다.
태국의 유명 여배우 리베나 '나나' 인타차이가 약 195억 바트(약 7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월 4일 그녀의 방콕 프라카농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약 1,000만 바트(약 3억 7천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 압수품에는 미니쿠퍼 자동차, 휴대폰 7대, 명품 가방, 보석류 50여점, 그리고 암호화폐 지갑이 포함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나나는 친구들을 포함한 17명의 피해자에게 월 4~7%의 고수익을 약속하며 대출 투자를 권유했다. 그녀는 가짜 주식 투자, 미국 내 레스토랑 사업, 농구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명목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특히 유명 여배우 제니 티엔포수완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미국 레스토랑에 투자해 약 300만 바트(약 1억 1천만원)를 잃었다.



나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가 불법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업 자금을 위해 돈을 빌렸을 뿐이며 모두에게 상환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그녀는 보석 신청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검토될 예정이다. 남편 프린야 '웨이' 인타차이는 현재 용의자로 간주되지 않지만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