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트랜스젠더 여성, CCTV에 포착된 차량 내 취객 절도 사건

태국 아유타야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든 남성의 금품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상습 절도범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CCTV에 포착된 차량 절도 장면
아유타야주 유흥업소 주차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CCTV 영상 | 출처: Thaiger News

태국 아유타야주의 한 유흥업소 밖 CCTV가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든 남성으로부터 금품을 훔치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해당 용의자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이미 절도 전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피해자의 동생인 시띠 웨차뎃(Sitti Wechadet)은 형을 대신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금과 휴대전화, 손목시계가 도난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사건은 9월 13일 새벽 4시 30분경 아유타야 우타이 지구의 한 유흥업소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 절도 용의자 체포
체포된 트랜스젠더 여성 절도 용의자 | 출처: One 31

시띠가 제공한 CCTV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의자를 들고 피해자의 흰색 SUV로 다가가 운전석 문 옆에 의자를 놓고 올라선 뒤, 창문을 내리고 손을 넣어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시띠는 이전에 유포된 범죄 경고를 통해 용의자를 알아봤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그녀가 음주 후 차 안에서 잠든 운전자들을 자주 노린다고 전했습니다.

아유타야에서 반복된 절도 행각
반복적인 절도 행각이 적발된 현장 | 출처: One 31

상습범으로 밝혀진 용의자

경찰은 이후 용의자의 기숙사에서 그녀를 추적해 체포했지만, 그녀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용의자는 3년 전 절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여러 유사 절도 사건과 연관된 추가 증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ne 31 뉴스에 따르면, 이전 피해자 중 한 명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절도 중 피해자가 깨어나면 성적 제안을 하거나, 때로는 피해자를 지인으로 착각했다고 변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지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태국 형법 제335조 제1항에 따르면, 야간에 저지른 절도는 1년에서 5년의 징역과 2,000바트에서 10,000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최근 유사 사건 증가

트랜스젠더 용의자가 연루된 유사 사건이 최근 여러 건 보고되었습니다. 한 사건에서는 파타야의 인도인 남성이 두 명의 태국 트랜스젠더 여성이 그의 얼굴에 화학 물질을 뿌리고 공격한 뒤 현금 7,000바트와 휴대전화, 방 열쇠를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2주 전에는 또 다른 인도인 남성이 파타야 해변을 걷던 중 태국 트랜스젠더 여성 그룹이 10만 바트가 넘는 금 목걸이를 훔쳤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원문 기사: Thai transwoman caught on CCTV stealing from drunk man sleeping in car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