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택시 기사, 승객 지갑 착복 혐의로 기소

태국 방부아통에서 택시 기사가 승객의 분실 지갑을 착복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갑에는 2,080바트와 중요 서류가 들어있었으며, 기사는 800바트를 연료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태국 택시 기사 지갑 착복 사건

태국 방부아통에서 40세 일본어 통역사 사라웃(Sarawut)이 택시 기사를 상대로 분실 지갑 착복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택시 기사 차난 차이(Chanan Chai)는 승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반환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월 27일 오후 3시, 방부아통 지구 방락 팟타나의 랏타나티벳 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지갑에는 2,080바트의 현금과 신용카드, ATM 카드, 신분증, 그리고 중요한 서류들이 들어있었다. CCTV 영상이 주요 증거로 활용되고 있다.

태국 택시 기사 지갑 착복 사건
푸켓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의 모습 | 출처: Phuket Times via Facebook

택시 기사의 변명과 피해자의 호소

사라웃은 처음에 지갑 분실 신고를 경찰에 접수했고, 경찰은 택시 기사를 지갑을 발견한 사람으로 특정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서류를 방부아통의 우체통에 넣었다고 주장하며, 지갑 속 800바트를 차량 연료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사라웃의 지갑과 돈 반환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라웃은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택시 기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돈이 아니라 발견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사회적 기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와 법적 조치

방부아통 경찰서의 프루엣 잠룬산(Pruet Jamroonsarn) 경찰 대령은 택시 기사의 행동이 CCTV에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팀은 지갑 반환을 독촉하기 위해 기사에게 연락했으나 거부당했다.

택시 기사는 횡령죄로 기소되었으며, 법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카오솟(KhaoSod)이 보도했다.

유사 사건들과 공공의 반응

올해 5월 푸켓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파통 도로에서 외국인 커플이 떨어뜨린 현금을 훔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되었다. 다른 행인들이 관광객들에게 지폐를 돌려주는 동안, 해당 기사는 돈을 주머니에 넣었다. 외국인 남성이 대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현금 반환을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러한 사건들은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네티즌들은 비록 훔친 금액은 적지만, 이러한 부정직한 행위가 서비스 종사자들의 평판을 실추시키고 대중의 신뢰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원문 기사: Taxi driver faces charges for keeping lost wallet in Bang Bua Thong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