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클라 홍수 사망자 65명 확인, 정부 발표 논란 일파만파
태국 보건부는 남부 홍수로 170명 사망, 송클라 지역 65명 사망을 공식 발표했으나, 경찰과 구조대는 하띠야이 지역에서만 100구 이상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사망자 수 집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 경찰 부국장은 실제 사망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보 은폐를 비난했다.
태국 보건부가 남부 지역 홍수로 인한 사망자를 170명으로 공식 발표했지만, 현장 구조대와 경찰은 실제 사망자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하며 정부 발표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보건부는 송클라 지역 사망자를 65명으로 집계했으나, 하띠야이 지역에서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현장 보고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건부 차관 삭다 알라팟은 송클라에서 보고된 131건의 사망 사례 중 65건만이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1명은 기저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법의학 팀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 경찰 부국장 수라체트는 남부 전역의 실제 사망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진실을 숨기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관광체육부는 6일간의 구조 작업을 통해 총 1812명의 외국인을 구조했으며, 현재 더 이상 고립된 외국인은 없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구조 그룹에는 중국인 4명, 아프리카인 2명, 말레이시아인, 호주인, 스코틀랜드인, 싱가포르인이 포함됐다. 보건부는 자체 집계가 정확하며 정부가 어떠한 정보도 은폐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사망자 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