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리킷 왕대비 93세로 별세, 방콕에서 평화롭게 타계
태국의 시리킷 왕대비가 93세의 나이로 방콕에서 평화롭게 별세했다. 2019년부터 투병 생활을 해온 왕대비는 10월 24일 저녁 쭐라롱껀 기념병원에서 왕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마하 와치랄롱껀 국왕은 왕실 전통에 따른 국장을 지시했으며, 1년간의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다. 농촌 개발과 여성 권익 신장, 태국 전통 문화 보존에 헌신한 그녀의 업적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태국의 시리킷 왕대비(Queen Mother Sirikit)가 93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별세했다. 왕실청은 10월 24일 오후 9시 21분, 시리킷 왕대비가 방콕 쭐라롱껀 기념병원에서 왕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발표했다. 2019년 9월 7일부터 여러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왕대비는 10월 17일 혈류 감염이 발생했으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마하 와치랄롱껀 국왕은 왕실 전통에 따라 왕대비의 국장을 완전한 예우로 치를 것을 지시했다. 시신은 방콕 왕궁 내 두싯 마하 쁘라삿 왕좌실에 안치될 예정이며, 왕실과 왕실 관료들을 위한 1년간의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다. 1932년 8월 12일 방콕에서 태어난 시리킷 왕비는 1950년 4월 28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라마 9세)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5월 5일 대관식에서 공식적으로 왕비로 책봉되었다.

시리킷 왕대비는 평생 태국 국민의 복지 향상에 헌신했으며, 특히 농촌 개발과 여성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 태국 전통 예술과 공예의 부흥을 위한 그녀의 노력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아함과 자비심, 그리고 공공 봉사에 대한 헌신으로 존경받았다. 그녀의 타계로 태국 국내외의 태국인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그녀가 남긴 유산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queen-mother-sirikit-passes-peacefully-at-93-in-bangk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