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라차, 수술 후 회복 중 배달원 숨진 채 발견
태국 시라차의 한 원룸에서 최근 복부 수술을 받았던 33세 배달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이 악취를 신고한 후 경찰이 강제 입실해 사망한 지 3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
태국 파타야 인근 시라차(Sri Racha) 지역의 한 원룸에서 배달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월 6일 오전 9시 30분경, 이웃 주민들이 악취를 신고하자 경찰과 구조대가 532/45호 기숙사 방문을 강제로 열었다. 내부에서는 33세 타왓차이 나엔 우돔(Thawatchai Naen Udom)씨가 TV 스탠드 앞 얇은 매트리스 위에 흰색 티셔츠와 회색 운동복을 입은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은 외상이나 강제 침입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3일 이상 경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는 메스암페타민 관련 흡연 도구와 함께 최근 받은 복부 수술과 관련된 빈 약 포장이 발견됐다. 기숙사 관리인 비라치(Virach Kitsuk, 59세)는 "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고 창문에 파리 떼가 모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인의 직장 상사에 따르면, 타왓차이는 약 3개월 전 장 수술을 받았고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라인(LINE) 메신저로 회사에 병원 진료와 혈액 검사를 위해 휴가를 낸다고 알렸으나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수술 후 합병증 등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법의학연구소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attaya/delivery-man-found-dead-after-recent-surgery-in-sri-racha-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