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성전환 여성, 성형비 안내고 수술대서 틱톡만 본 사연
방콕 성형외과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성전환 여성이 수술비 지불을 거부하며 수술대에서 몇 시간 동안 틱톡만 시청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출동 후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결국 2만 8천 바트를 지불했지만, 돈을 빌려준 사람들과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성전환 여성이 수술비 지불을 거부하며 수술대 위에서 몇 시간 동안 틱톡 영상을 시청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원장 수팟사라 트위산은 11월 10일 페이스북에 경찰이 출동한 현장 영상을 공유하며 이 고객이 수술 후 대금 지불을 거부한 채 오후 1시부터 수술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틱톡만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수술 전 50% 계약금을 지불했으나 남은 2만 8천 바트를 내지 못한 채 수술을 받고 싶다며 남자친구가 곧 송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장이 호의로 수술을 진행했지만 수술 후에도 대금을 내지 않았고, 집에 현금이 있다며 나가겠다고 했으나 원장은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미얀마인 남성 친구가 7천 바트를 빌려주고 다른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총 2만 8천 바트를 모두 지불한 뒤 떠날 수 있었다.

병원 원장은 다음 날 미얀마인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돈을 빌린 후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고 한다. 원장은 다른 병원들에 경고하기 위해 이 사건을 온라인에 공유했으며, 대금이 모두 지불되었기 때문에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