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깨오, 국경 밀수 단속 중 143마리 원숭이 구조

태국 당국이 사깨오 국경 지역에서 국제 야생동물 밀매 조직을 적발하고, 두 차례 단속 작전을 통해 총 143마리의 긴꼬리원숭이를 구조했습니다. 이들 원숭이는 인접 국가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국 사깨오, 국경 밀수 단속 중 143마리 원숭이 구조

태국 당국이 사깨오(Sa Kaeo) 국경 지역에서 야생동물 밀수 조직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벌여 143마리의 긴꼬리원숭이를 구조했습니다. 11월 14일 오후 3시경 클롱 핫(Khlong Hat) 지구의 사탕수수밭에서 플라스틱 상자 안에 갇혀 있던 62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같은 날 아라냐쁘라텟(Aranyaprathet) 지구에서 81마리를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자연자원환경범죄수사부(NED)가 주도한 이번 작전에서는 1302 레인저 부대와 야생동물 보호 전담팀이 합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현장에서는 파란색 나일론 망사 가방에 담긴 원숭이 62마리(수컷 44마리, 암컷 18마리)가 발견됐으며, 추가 수색 결과 약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3개의 상자를 더 발견했습니다. 구조된 모든 원숭이는 태국법상 보호 야생동물로 분류되며, 현재 크라복쿠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치료와 재활 중입니다.

태국 사깨오 국경 밀수 단속 작전
태국 당국이 사탕수수밭에서 발견한 밀수 원숭이들 | 출처: The Thaiger

당국은 야생동물 보존 및 보호법(2019) 위반 혐의로 기소를 진행 중이며, 이들 원숭이가 불법 야생동물 거래, 연구, 또는 이색 애완동물 시장을 위해 인접 국가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태국의 자연 유산을 착취해 이익을 취하는 범죄 조직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국경을 넘나드는 야생동물 밀매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hot-news/crime/143-macaques-rescued-in-sa-kaeo-border-smuggling-r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