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끄라비에서 악천후로 관광객 참사 발생

태국의 인기 관광지 푸켓과 끄라비에서 악천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국 푸켓과 끄라비에서 발생한 악천후 관련 관광객 안전사고
태국 남부 지역에서 악천후로 인한 관광객 안전사고

태국의 인기 남부 해변 지역인 푸켓과 끄라비에서 주말 동안 악천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푸켓 해변에서 발생한 나무 낙하 사고 현장
푸켓 해변 낙하 사고 현장 | 출처: The Thaiger

7월 20일 일요일, 푸켓의 코헤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53세 중국인 관광객 왕양(Wang Yang) 씨가 격렬한 뇌우 중에 거대한 나무 가지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는 오후 5시 30분경 왕 씨와 남편이 관광 그룹과 함께 나무 아래에서 휴식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부부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왕 씨는 부상으로 인해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습니다. 찰롱 경찰서 관계자들은 이 부부가 당일 오후 일찍 해변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끄라비 코란타 해상에서의 구조 작업
끄라비 구조 작업 현장 | 출처: The Thaiger

불과 몇 시간 후, 인근 끄라비 지역의 코란타에서는 34세 중국인 관광객 신유시(Shin Yushi) 씨가 수영하던 중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코란타 국립공원 관리소장 차이야프뢰크 위라웡에 따르면, 신 씨는 친구와 함께 수영하던 중 강한 파도에 휩쓸려 거친 바다로 끌려갔습니다.

구조팀은 그가 실종된 지점으로부터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으며, 부검을 위해 코란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쇄 참사는 현재 남중국해를 통과하며 중국 본토를 강타한 후 이동 중인 열대성 폭풍 위파(Wipha)에 의한 심각한 기상 조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푸켓과 끄라비 모두 주말 내내 폭우와 강풍에 시달렸습니다.

같은 기상 조건으로 끄라비에서 코피피 섬의 리조트로 물품을 운반하던 작은 배도 침몰했습니다. 선장은 플라스틱 용기에 매달려 4시간 넘게 떠 있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기상청은 태국이 앞으로 며칠간 더 불안정한 날씨에 직면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폭우와 높은 파도가 인기 해안 관광지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관계자들은 폭풍 중 바다 출입 금지, 강풍 시 나무 근처 회피 등의 안전 수칙 준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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