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펫차분에서 대규모 바이커 랠리, 잇따른 사고로 안전 논란

태국 중부 펫차분 지역에서 열린 바이커 랠리에 5,000대의 오토바이가 참가했으나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당국은 긴급 검문소를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했지만 사고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태국 펫차분에서 대규모 바이커 랠리, 잇따른 사고로 안전 논란

태국 중부 펫차분(Phetchabun) 지역에서 대규모 바이커 랠리가 열렸으나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목욕 없는 여행(Trip Without a Bath)'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에는 약 5,000대의 오토바이가 롬까오(Lom Kao)와 카오코(Khao Kho) 지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첫날부터 바이커들은 21번 고속도로를 점령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조심스럽게 운전했지만 일부는 과속과 엔진 굉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당국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경찰과 교통 당국은 즉각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 안전 검사, 서류 확인, 약물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펫차분 바이커 랠리 참가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펫차분 바이커 랠리에 참가한 수천 명의 라이더들 | 출처: Thaiger

그러나 안전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한 바이커는 오토바이 제어력을 잃고 넘어졌으며, 목격자는 "오전에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나는 구급차만 부르고 교통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펫차분 도로안전운영센터는 회색 이스즈 픽업트럭과 적흑색 오토바이 간의 충돌 사고를 확인했으며, 최소 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바이커 랠리 중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현장
랠리 중 발생한 오토바이 전복 사고 | 출처: Thaiger
픽업트럭과 오토바이 간 충돌 사고 현장
픽업트럭과 오토바이 간 충돌로 최소 1명 부상 | 출처: Thaiger

노선 근처에서 닭꼬치를 판매하는 60세 살리 펫프라딧(Salee Phetpradit) 씨는 "새벽 4시부터 랠리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대부분은 분별 있게 운전했지만 일부는 너무 빠르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커 랠리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노점상
랠리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판매하는 현지 상인 | 출처: Thaiger

매년 열리는 '목욕 없는 여행' 행사는 전국에서 라이더들을 끌어모으지만 여론은 양분되어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높이 평가하는 반면, 비판자들은 반복되는 안전 문제와 무질서한 행동을 지적합니다. 당국은 올해 사고들을 검토 중이며, 향후 랠리가 다시 열릴 경우 더 강력한 단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central-thailand/biker-rally-leaves-trail-of-crashes-in-phetchab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