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펫차분 '기적의 바나나 나무'에 몰려든 복권 행운 찾는 주민들
태국 펫차분주에서 한 바나나 나무가 각각 11개의 바나나 손을 가진 두 개의 송이를 동시에 맺는 진기한 현상이 일어나자, 주민들이 복권 행운을 빌기 위해 나무 앞에 모여들었다.

태국 중부 펫차분주에서 한 바나나 나무가 두 개의 대형 송이를 동시에 맺는 진기한 현상이 일어나자, 지역 주민들이 복권 당첨 번호를 얻기 위해 나무 앞에 모여들었다.
시텝 지구 반 부엥 나잔 마을에서 발견된 이 바나나 나무는 각각 11개의 바나나 손을 가진 두 개의 송이를 맺어 총 22개를 이루었다. 주민들은 복권 추첨을 앞두고 향과 초, 꽃을 들고 몰려와 행운을 비는 의식을 치렀다.

마을 전통에 따라 주민들은 나무 줄기에 가루를 뿌리고 문질러 숨겨진 행운의 숫자 모양을 찾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껍질은 하얗게 변했고, 사람들은 면밀히 살펴보며 단서를 찾았다.
여러 주민들이 419, 219, 514와 같은 숫자를 보았다고 주장했고,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은 서둘러 이 번호들을 적어갔다. 많은 이들은 이 특이한 바나나 송이가 평범한 식물이 아니라 행운의 징조라고 믿었다.
"바나나 나무가 이렇게 두 개의 송이를 동시에 맺는 것은 매우 드뭅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축복이라고 믿고 있고, 복권 추첨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뭔가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식에는 꾸준히 방문객들이 찾아왔으며, 주민들은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리며 나무 사진을 찍었다. 많은 이들에게 이것은 단순히 부를 쫓는 것이 아니라 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신앙의 공동 행위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태국에서는 오랫동안 특이한 자연 현상이 복권 행운과 연결되어 왔다. 이상한 모양의 나무부터 동물의 무늬까지, 마을 주민들은 이를 행운의 신호로 보며 영성과 우연의 경계를 흐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최근 펫차분에서 황금 무늬를 가진 희귀한 알비노 뱀장어가 발견되어 주민들 사이에서 복권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원문 기사: Banana tree miracle draws lottery hopefuls in Phetchabun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