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토바이 사고 피해자, 병원 대신 경찰서로 이송돼 사망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여성이 구조대에 의해 병원이 아닌 경찰서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부검 결과 갈비뼈 골절과 폐 파열 등 심각한 내부 부상이 확인되었으며, 가족은 1년 넘게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여성이 구조대에 의해 병원이 아닌 경찰서로 이송된 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와릿사라는 수쿰빗 지역 레스토랑에서 퇴근 후 폭우 속에서 귀가하던 중 랏프라오 도로 소이 48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출동한 구조대는 그녀를 병원이 아닌 경찰서로 데려갔다. 구조대는 가족에게 찰과상과 얼굴 부기 외에 심각한 부상은 없다고 전했다.
와릿사라는 오후 3시경 경찰서에 도착한 후 다음 날 새벽 5시경 발작을 일으켰고, 경찰이 구조대를 다시 호출했지만 도움이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새벽 6시경 경찰서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부검 결과 갈비뼈 골절과 폐 파열 등 심각한 내부 부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사고로 인한 것이었다. 피해자의 어머니 사마폰(52세)은 채널7 인터뷰에서 딸이 더 빨리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구조 작업의 전말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여동생 난티차(27세)는 와릿사라의 휴대전화가 처음에 분실된 것으로 보고되었다가 사망 후 구조대가 가족에게 반환한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남자친구 낫타팟(23세)은 같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퇴근했지만 별도로 귀가했으며, 먼저 도착한 후 반복적으로 전화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족은 비영리단체 '사이마이 서바이브'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사고 발생 후 1년이 넘도록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