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논타부리에서 3세 아이 오토바이 추락 후 트럭에 치여 사망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3세 남아가 추락 후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시캠 영상에는 사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태국 논타부리에서 발생한 3세 아이 교통사고 현장

지난 9월 6일 토요일,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의 한 도로에서 3세 태국 남아오토바이에서 떨어진 후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논타부리주 방끄랑 소구역 랏차프륵 도로에서 크레인이 달린 트럭에 아들이 치인 후 루암 가따뉴 구조재단과 방시므앙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34세 아버지 위사룻 르앙웡이 아들을 안고 울면서 도움을 청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지역 언론매체에 전했습니다. 아이는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고, 구조대원들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불행히도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아이를 트럭이 치는 사고
대시캠 영상으로 포착된 사고 순간 | 출처: 태국 현지 언론

위사룻은 3세 아들과 29세 아내 자루완 차렌판과 함께 오토바이로 이동 중이었으며, 아이는 아버지 앞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당시 뒤따르던 차량의 대시캠 영상에 사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에는 위사룻이 오토바이 균형을 잃으면서 아이가 도로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며, 왼쪽에서 서행하던 트럭이 아이를 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오토바이 사고로 어린 아이가 트럭에 치이다
사고 현장의 모습 | 출처: 태국 현지 언론

위사룻이 앞서 가던 승용차가 교통체증으로 속도를 늦추자 이를 피하려다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다가 균형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럭 운전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와 같이 운전하던 중 뒤에서 충돌음을 들었다"며 "차를 세우고 확인해보니 아이가 차 밑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논타부리에서 3세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트럭
사고에 연루된 트럭 | 출처: 태국 현지 언론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했으며 트럭 운전사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아직 어느 당사자에게도 혐의가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고로, 나콘 파톰 중부지역에서는 한 태국 여성이 프라 파톰 체디 사원에서 SUV로 노숙자를 치고도 현장을 떠난 사건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원문 기사: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