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성, 술 외상 거부한 상점 주인을 칼로 찔러 살해
방콕 근교에서 술을 외상으로 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한 57세 전직 경비원이 73세 가게 주인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의 심각한 결과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방콕 근교 사뭇프라칸 주에서 술을 외상으로 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한 57세 전직 경비원이 73세 가게 주인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사뭇프라칸 방플리 지구 소이 종시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한 손님이 분냄 쌩마니(73세) 할머니가 전신에 여러 번의 칼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3차례의 칼 상처가 확인됐으며, 범행에 사용된 부엌칼이 시신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나파꼰 양녹(57세)으로, 하루에 두 번 가게를 방문해 술을 외상으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분냄 할머니가 이전 외상값을 갚지 않았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나파꼰은 칼을 가지고 돌아와 할머니의 등 뒤에서 무차별적으로 칼로 찔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나파꼰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알코올 중독으로 금단 증상을 겪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범행 후 가게에서 술 2병을 가져갔다고 시인했으나 현금 도난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손녀는 가게에서 2,000바트(약 7만 원)가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파꼰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 형법 288조: 고의적 살인 - 사형, 무기징역 또는 15~20년 징역
- 총기법 8조: 허가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 소지 - 최대 5년 징역 또는 최대 10,000바트 벌금
이번 사건은 알코올 중독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중독이 결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원본 기사: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