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성, MRT 전철에서 팔에 피 묻은 채 발견돼 경각심 높여
방콕 MRT 전철을 이용하던 태국 남성이 정체불명의 승객으로부터 팔에 피가 묻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즉시 의료 조치를 받았으며 CCTV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방콕 MRT 전철을 이용하던 37세 태국 남성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12월 8일 오전 7시 32분경 MRT 퍼플 라인을 타고 있던 뱅크(가명) 씨는 논타부리 시빅센터역에서 탑승한 정체불명의 남성이 자신의 팔을 스쳤고, 이후 팔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시 다음 역인 보건부역에서 하차해 물과 알코올 스프레이로 5-6회 반복해서 씻어냈지만,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뱅크 씨는 페이스북 그룹 '방콕 트레인'에 사건 경위를 공유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의도적인 질병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단순히 헌혈이나 병원 진료 후 발생한 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즉시 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를 받고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예방적으로 복용했습니다.
뱅크 씨는 MRT 관계자에게 CCTV 영상 제공을 요청했으며, 랏타나티벳 경찰서에도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는 의심스러운 남성이 안경을 쓰고 흑백 체크무늬 셔츠를 입었으며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