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성, 콘도 7층에서 파트너 추락사 혐의 부인
논타부리 콘도미니엄에서 데이트 앱으로 만난 남성이 7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 용의자는 마약 사용 중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11월 24일 월요일, 태국 논타부리주 한 콘도미니엄 7층에서 44세 남성 솜폽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33세 타다왓을 조사했지만,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타다왓은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 앱으로 몇 달간 대화하다 그날 밤 9시 30분경 처음 만났다"며 "화장실에 있는 사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솜폽이 3~4일 전부터 필로폰을 사용했으며, 콘도에 도착한 후에도 마약을 계속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솜폽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야 추락 사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이 타다왓의 진술과 맞지 않는다. 경찰은 방 안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를 발견했고, 타다왓의 소변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속옷 안에 숨겨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목격자인 경비원은 "추락 직후 위를 올려다봤을 때 타다왓의 얼굴을 잠깐 봤고, 곧바로 커튼이 닫히고 불이 꺼졌다"고 증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