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사원에서 승려, 유서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의 한 사원에서 39세 승려가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모님께 드리는 사과의 유서를 남긴 채 발견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의 한 사원에서 39세 승려가 자신의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승려는 부모님께 자신이 끼친 고통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손으로 쓴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10월 15일 아침, 현지 사원의 승려 숙소에서 발견된 이 사건에 대해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원래 이 지역 출신이었던 승려는 자신의 방 벽 바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동료 승려들이 아침 공양에 나타나지 않자 걱정이 되어 방을 확인하던 중 이 비극적인 사건을 발견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수사관들에 따르면 투쟁의 흔적이나 타살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초기 증거는 승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은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보내는 손으로 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서 그는 자신이 끼친 고통에 대해 사과하며, 어머니께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자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것은 오직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그는 썼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특별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이 비극이 개인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초기 수사 결과, 강제 침입이나 투쟁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경찰은 밝혔다.
승려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부검이 완료되면 전통적인 장례 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유족에게 인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원은 아직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고인과 가까웠던 승려들은 그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최근 며칠 동안 유난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 태국 사마리탄스 24시간 상담전화(영어: 02 713 6791, 태국어: 02 713 6793) 또는 태국 정신건강 상담전화(1323, 태국어)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외로움, 스트레스, 우울감을 느끼신다면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 연락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원문 기사: Monk found dead in southern Thailand temple with farewell note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