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민주당 대표, 건강 문제와 당내 분열로 사임

태국 민주당 찰럼차이 스리온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와 당내 분열 속에서 대표직을 사임했습니다. 최근 총리 선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어긴 가운데 일어난 사임으로, 태국 정치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태국 민주당 대표 사임
태국 민주당 찰럼차이 스리온 대표가 건강 문제와 당내 분열을 이유로 사임했다

태국 민주당의 찰럼차이 스리온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0세인 찰럼차이는 9월 12일 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부에 제출한 공식 사임서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당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추압키리칸 주 출신인 찰럼차이는 2001년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이래 오랜 정치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프라윳 찬오차 전 총리 정부에서 농업협동조합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찰럼차이 스리온 태국 민주당 대표

찰럼차이 스리온 태국 민주당 대표 | 출처: Bangkok Post

찰럼차이의 사임은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지난 9월 5일 민주당은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의회 투표에서 기권하기로 합의했으나,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을 어기고 부미자이타이당의 아누틴 찬위라굴 대표에게 투표했습니다. 아누틴은 결국 태국의 32대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태국 정치 상황

태국 정치계의 변화 | 출처: Thai Newsroom

찰럼차이는 사임서에서 당내 이견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임은 당내 분열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당은 강력하고 통합된 리더십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나 자신과 당 모두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찰럼차이의 사임이 최근 몇 년간 예전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내에서 리더십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프라무얼 퐁타바라뎃 부대표가 임시 대표로 당을 이끌고 있으며, 새로운 상임 대표 선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원문 기사: Thai Democrat Party leader quits over health and party loyalty row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