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스플레이어, BTS 스카이트레인서 상습범에게 성추행 당해

태국의 한 코스플레이 모델이 방콕 BTS 스카이트레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페이스북에 고발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남성이 여러 차례 신고된 상습범임을 밝혔으며, 경찰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CCTV 영상에 범행 장면이 명확히 포착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태국 코스플레이어, BTS 스카이트레인서 상습범에게 성추행 당해

태국의 한 코스플레이 모델이 11월 2일 방콕 BTS 스카이트레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춘천(Chun Cheon)'으로 활동하는 피해자는 신고서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오늘 BTS에서 엉덩이를 만지고 치마 속을 몰래 촬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회색 정장과 검은색 바지를 입은 범인은 그녀가 열차에 탑승한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뒤를 따라다녔습니다. 범인은 사이윳(Sai Yut) 역에서 랏프라오(Lat Phrao) 역까지 재킷으로 손을 가린 채 성추행과 불법 촬영을 자행했으며, 태블릿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가 다른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고, 하차 후 BTS 직원에게 신고했습니다.

BTS 역에서 신고하는 피해자
BTS 역에서 신고하는 춘천의 모습 | 출처: The Thaiger

BTS 직원들이 CCTV 영상을 검토한 결과 범인의 신원과 범행 장면이 명확히 확인되었으며, 피해자는 파혼요틴(Phahonyothin) 경찰서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BTS 직원들이 이 남성에 대한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이전 피해자들이 경찰에 정식 신고하지 않아 범인이 계속 활보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게시글 댓글에는 아속(Asok)과 시암(Siam) 역 사이, 공항철도, 시내버스 등에서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서에 제출된 신고 문서
경찰서에 제출된 공식 신고 문서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thai-cosplay-model-sexually-harassed-on-bts-train-by-repeat-off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