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국경 긴장으로 수린 지역 무역 80% 급감
태국 수린 지역의 국경 상인들이 캄보디아와의 긴장 고조로 인해 매출이 80-90% 급감하며 생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3개월째 이어지는 국경 불안으로 캄보디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 경제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태국 북동부 수린(Surin) 지역의 국경 상인들이 캄보디아와의 긴장 고조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국경 분쟁으로 인해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의 유명한 육류 시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매출 80-90% 급감, 생계 위기
'에이 신선육(Ae Fresh Meat)' 가게를 운영하는 수판사(Supansa) 씨는 긴장 사태 이후 매출이 80~90%나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캄보디아 고객들로부터만 하루 2만 바트(약 80만원) 이상을 벌었어요. 지금은 운이 좋으면 몇 천 바트 정도밖에 안 됩니다."
힌콘 교차로(Hin Khon intersection) 인근 국경 지역의 육류 시장은 신선육과 건조육으로 유명했으며, 고객의 80~90%가 캄보디아에서 왔습니다.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수린 시내로 볼일을 보러 가거나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육류를 구매했지만, 긴장 사태 이후 이러한 국경을 넘나드는 방문이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빚 상환 불가능, 차량 압류까지
수판사 씨와 동료 상인들은 현재 월세를 내고 빚을 갚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우리 중 일부는 이미 트럭을 잃었어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점 주인들은 재고 확보도 꺼리고 있으며, 10월 10일 캄보디아군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 등이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분쟁이 세대를 거쳐 계속될까 봐 두렵습니다." 수판사 씨는 향후 침입을 막고 평화를 회복할 수 있다면 영구적인 국경 울타리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울타리가 안전과 안정을 가져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어요. 적어도 우리 삶을 다시 계획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군 개입과 평화적 해결 촉구
많은 상인들이 운영 규모를 축소하고 육류 주문량을 줄였으며, 평소 고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태국 고객들에게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경 무역을 중심으로 삶을 꾸려왔어요. 그것 없이는 길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생계가 걸린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은 정부 관계자, 특히 군 당국에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개입하여 긴장을 완화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예전에 번창했어요. 지금은 유령 도시 같습니다. 우리는 그저 관광객과 고객들이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부가 지역 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기 전에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Vendors plead for peace as border tensions crush Surin trade (video)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