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절도 용의자, 체포 피하려다 운하에서 익사
태국 사뭇프라칸에서 차량 절도를 시도하던 50세 남성이 주민들의 추격을 피해 운하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 여자친구는 그가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절도 전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태국 사뭇프라칸주에서 주차된 차량을 털려던 남성이 주민들에게 발각되자 운하로 뛰어들었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새벽 1시경 방사오통 지역의 한 커뮤니티에서 일어났으며, 50세 남성 프라서트가 차량 침입을 시도하다 추격을 피해 운하로 도피하던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운하 중앙에서 반대편 둑으로 헤엄쳐 가던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그는 곧 기력을 잃고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구조대가 도착해 10분 만에 수심 1미터 깊이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의 오른손에는 나무 막대기가 쥐어져 있었다. 경찰은 그의 소지품에서 휴대전화와 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부적 목걸이를 발견했다.

나중에 여자친구가 나타나 숨진 남성이 자신의 연인이라고 밝히며, 그는 절도 전력이 없고 인근 회사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전에 귀신을 봤다며 곧 죽을 것 같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신은 약물 검사를 위해 차크리 나루에보딘드라 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태국에서는 유사한 도피 시도 중 익사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