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란성 쌍둥이, 생명을 구한 간 이식 수술 성공

치앙마이 대학교 병원에서 태국 최초로 일란성 쌍둥이 간의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담도 폐쇄증 환자가 쌍둥이 형제로부터 간의 65%를 이식받았으며, 유전적 일치로 거부 반응 위험이 극히 낮아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요 없습니다. 9시간의 복잡한 수술로 새 생명을 얻은 역사적 사례입니다.

태국 일란성 쌍둥이, 생명을 구한 간 이식 수술 성공

치앙마이 대학교 병원에서 태국 의료 역사상 최초로 일란성 쌍둥이 간의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담도 폐쇄증으로 고통받던 수파윗 송응언(Suphawit Songngern)은 쌍둥이 형제 숩핏(Supphich Songngern)으로부터 간의 65%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2005년 카사이 수술을 받았던 수파윗은 지난 6년간 건강이 악화되어 긴급 이식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라는 특수한 조건 덕분에 이식 거부 반응의 위험이 극도로 낮아, 수술 후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9시간에 걸친 복잡한 수술을 이끈 산나윗 찬룽시(Sannawit Chanrungsee) 부교수는 "두 형제 모두 최적의 건강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으며, 기증자가 안전하게 충분한 간 조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간 이식 수술
일란성 쌍둥이 간 이식 수술 현장 | 출처: The Thaiger
치앙마이 대학교 의료진
수술을 진행한 치앙마이 대학교 의료진 | 출처: The Thaiger

치앙마이 대학교 장기이식센터는 태국에서 유일하게 성인 생체 간 이식을 수행하는 시설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년 생존율 95%를 기록하며 미국과 한국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기증자 수술은 복강경으로 진행되며, 평균 입원 기간은 단 6일에 불과합니다. 이번 수술은 센터의 62번째 간 이식 수술로, 태국 의료 기술의 세계적 수준을 입증한 역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와 의료진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chiang-mai/thai-twins-make-history-with-life-saving-liver-transpl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