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속 반려견 구출 영상, 감동의 재회로 끝나다

태국 남부 홍수로 반려견을 두고 떠나야 했던 남성이 3일 만에 무사히 재회했습니다. 구조대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간 나롱 씨는 두 마리 강아지 미와 무댕을 품에 안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태국 홍수 속 반려견 구출 영상, 감동의 재회로 끝나다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반려견을 두고 대피해야 했던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65-70세로 추정되는 나롱 씨는 구조 보트에 탑승한 채 집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태국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습니다. 구조대는 급류 때문에 그의 반려견들을 함께 데려올 수 없었고, 나롱 씨는 대피소에 도착한 후에도 계속해서 개들을 걱정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11월 27일, 나롱 씨의 딸이 틱톡 계정을 통해 아버지가 두 마리 강아지를 모두 무사히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곰)'와 '무댕(붉은 돼지)'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은 지쳐있었지만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나롱 씨는 인터뷰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내가 그들을 버렸다. 너무 이기적이었다. 그날 보트에서 뛰어내려 구하고 싶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조된 반려견 '미(곰)'
구조된 반려견 '미(곰)' | 출처: South Thailand News Articles, and Breaking News Stories | Thaiger
구조된 반려견 '무댕(붉은 돼지)'
구조된 반려견 '무댕(붉은 돼지)' | 출처: South Thailand News Articles, and Breaking News Stories | Thaiger
홍수 속 나무에 매달린 노인과 반려묘
홍수 속 나무에 매달린 노인과 반려묘 | 출처: South Thailand News Articles, and Breaking News Stories | Thaiger

이번 홍수 사태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지 못하면 구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한 노인 여성은 반려묘를 꼭 안은 채 나무 위에서 3일간 버텨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태국 구조대는 "많은 피해자들이 반려동물 없이는 대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동물 구조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heartbreaking-video-turns-joyful-as-thai-man-finds-dogs-left-behind-in-fl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