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핫야이 대홍수: 전선 위를 걷는 주민들의 위험한 생존기

태국 핫야이에서 기록적인 대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전선 위를 걷는 등 극한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2층까지 차오른 물과 부족한 구조 인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태국 핫야이 대홍수: 전선 위를 걷는 주민들의 위험한 생존기

태국 남부 송클라 지방의 핫야이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홍수로 인해 주민들이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웃 주민 3명이 전선 위를 걷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유하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11월 25일 페이스북 계정 'Kang Namthip'에 올라온 영상 속 주민들은 2층까지 차오른 물을 피해 통신 전선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며 식량과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전기는 안전을 위해 이미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핫야이 홍수 현장
통신 전선 위를 걷는 주민들의 모습 | 출처: Thaiger News

해당 여성은 "우리를 도와주세요. 많은 생명들이 이곳을 벗어날 희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이 2층까지 차올랐고 식량과 식수가 바닥났습니다"라며 절박한 구조 요청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은 미흡했고, 자원봉사 구조대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수로 침수된 핫야이 지역
2층까지 차오른 홍수 | 출처: Kang Namthip (Facebook)

아누틴 총리는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하며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중앙 재난관리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주민들은 대피 지시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구조 지원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누틴 총리 홍수 대응 발표
홍수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아누틴 총리 | 출처: Matichon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viral-video-shows-thai-men-risking-lives-on-wires-during-severe-hat-yai-fl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