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뇌졸중 환자를 음주운전으로 오인해 치료 지연 논란

태국 아유타야에서 경찰이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배달 기사를 음주운전으로 오인해 치료가 지연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경찰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 경찰, 뇌졸중 환자를 음주운전으로 오인해 치료 지연 논란

태국 아유타야주에서 경찰이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남성을 음주 상태로 판단해 치료가 지연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42세 배달 기사 띠라밋은 3월 1일 픽업트럭을 운전하던 중 팔다리 마비와 발음 장애 등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가까스로 주유소에 진입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차량이 주차된 오토바이를 충돌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띠라밋이 SOS 수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음주운전으로 결론짓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후 띠라밋이 경찰서에서 의식을 잃자 그제서야 의료 상황임을 깨닫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지연으로 뇌 손상이 발생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상태다. SNS에 공유된 현장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도움을 호소하는 띠라밋 옆에서 촬영만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뇌졸중 환자가 음주운전자로 오인된 현장
뇌졸중 환자가 음주운전자로 오인된 현장 | 출처: Thaiger News

아유타야 경찰 지휘관 수라웃은 경찰이 절차에 따라 행동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자 가족은 비영리단체 '사이마이 서바이브'를 통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사건은 태국 경찰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과 교육 부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바디캠 영상 검토 및 관련 경찰관 징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뇌졸중 환자
병원에서 치료 중인 뇌졸중 환자 | 출처: Thaiger News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ayutthaya-police-criticised-for-allegedly-mistaking-stroke-symptoms-for-intox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