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회의원, 애도 기간 중 핑크색 의상 착용해 논란
태국 국회의원이 애도 회기 중 핑크색 전통 의상을 입고 출석해 논란이 일었다. 현장 시찰 후 항공편 지연으로 애도복이 제때 도착하지 못했고, 회기 정족수 미달을 막기 위해 급히 입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 정당은 왕실 모독 의도가 없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태국 국회의원이 애도 회기 중 핑크색 전통 의상을 입고 국회에 출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0월 29일 하원 회의에서 모든 의원들이 검은색 옷을 입어야 했던 상황에서, 우본랏차타니 출신 Thai Ruam Palang Party 소속 솜삭 분프라촘 의원이 선명한 핑크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당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측은 솜삭 의원이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 현장 시찰을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항공편이 지연됐고, 조정 오류로 인해 애도용 의상이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의원은 정족수 미달로 회기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중요한 표결을 위해 핑크색 의상 상태로 잠시 입장했으며, 이후 곧바로 정식 애도복으로 갈아입고 회기가 끝날 때까지 참석했다.

당은 왕실 모독이나 프로토콜 위반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며, 상황을 왜곡 보도한 언론사들을 비판했다. 법률팀은 언론사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촉구하며, 허위 정보 유포가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thai-mp-blasted-for-wearing-pink-to-mourning-parliament-s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