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북부 승려, 여성과의 관계 의혹으로 환속 요구받아

태국 깔라신 지역에서 승려가 밤늦은 시간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되어 주민들이 즉시 환속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승려는 버섯을 가져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3년간 지속된 의혹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태국 동북부 승려 환속 요구 사건
태국 동북부에서 승려의 환속을 요구하는 주민들

태국 깔라신(Kalasin) 지역 주민들이 한 승려가 밤늦은 시간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된 후 즉시 환속할 것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여성
논란의 중심이 된 여성 | 출처: Thairath

9월 16일 밤 11시경, 무앙 지구 깨패(Kae Pae) 소구역의 한 사찰에서 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절의 사동이 외부인이 방장의 거처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북을 쳐서 마을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수십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밤 11시 07분,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주민들이 경찰 개입을 요구하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깔라신 시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잠긴 거처에 들어가 40세 여성이 방장과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밖에서는 여성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건 현장
사건이 벌어진 현장 모습 | 출처: Thaiger

경찰과 주민들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방장은 잘못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여성이 단지 버섯을 가져다주러 왔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환속을 거부하고, 대신 다음 날 절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해명은 주민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하며,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 지역민들은 이 승려가 3년 넘게 여성들과 은밀히 만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그가 다른 절로 옮겨가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것을 우려하여 즉시 환속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광범위한 조롱을 받았다고 아마린 TV가 보도했습니다. 프라이완 완나부트(Praiwan Wannabut)가 운영하는 인기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 논란을 확산시키며 다음과 같은 글을 공유했습니다:

"깔라신 지방에서 한 여성이 늦은 밤 승려의 거처에 몰래 들어가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승려는 그녀가 버섯을 가져다주러 온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발 저를 비방하지 마세요. 승려는 버섯 공양 외에는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은 태국 내 승려들의 비행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며, 주민들은 더 큰 책임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승가 내 징계 조치는 불교 성직자 당국의 권한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문 기사: Villagers in Northeast Thailand demand monk disrobe over woman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