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촌부리 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약 중독자 숨진 채 발견

태국 촌부리의 경찰서 유치장에서 26세 마약 중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의 신고로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비극적 사건으로, 마약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태국 촌부리 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약 중독자 숨진 채 발견

태국 촌부리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26세 마약 중독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고인은 어머니가 그의 폭력적 행동을 신고한 후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독방에서 티셔츠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61세의 어머니 사농 카웨카는 9월 23일, 장기간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해온 아들 톤텝 카웨씨(26세)의 편집증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마약 구매 자금을 위해 점점 더 큰 금액을 요구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에는 휴대전화 수리를 구실로 5,000바트를 요구했다.

경찰서 유치장 내부
촌부리 보윈 경찰서 유치장 | 출처: The Thaiger

경찰은 오후 4시 30분경 마을 이장과 함께 톤텝의 집에 도착했고, 그가 침실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메스암페타민 알약 7개와 관련 도구를 압수한 후 그를 체포했다. 그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해 다른 수감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별도의 독방에 수감되었다.

경찰 조사 현장
사건 조사 현장 | 출처: The Thaiger

9월 24일 오후 4시 20분경 정기 점검 중 경찰은 톤텝이 무반응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응급 요원이 출동했으며 즉시 조사가 시작되었다. CCTV 영상은 그 누구도 그의 독방에 들어가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며,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스트레스와 심각한 마약 유발 편집증, 그리고 어머니의 신고로 인한 정서적 충격이 톤텝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법의학연구소로 이송되었으며, 유족들은 사원에서 종교 의식을 진행했다.

원문 기사: Drug addict found dead in Chon Buri police station cell - The Tha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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