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킨라이스 가게, 고객 100박스 주문 후 수령 거부 사건
태국 차층사오의 치킨라이스 가게 주인이 고객으로부터 100박스 대량 주문을 받았으나, 배달 당일 고객이 수령을 거부해 큰 손실을 입었다. 지역 주민들의 선의로 음식이 모두 나눔되며 훈훈한 마무리를 맞이했다.
태국 차층사오(Chachoengsao) 지역의 한 치킨라이스 가게가 황당한 사기 주문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45세 가게 주인 만응언(Man-ngern) 씨는 한 젊은 여성으로부터 100박스 분량의 하이난식 치킨라이스 특별 세트를 주문받았다. 총 금액은 약 5,500바트(약 20만 원)에 달했으며, 고객의 프로필이 진짜처럼 보여 선입금 없이 주문을 수락했다.
만응언 씨는 대량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남편을 시장으로 보내 재료를 추가 구매하게 했고, 연료가 부족했던 차량을 채우기 위해 2시간 가까이 줄을 서기도 했다. 100박스를 모두 조리하고 포장한 뒤 차층사오 기술대학 근처로 배달을 나갔으나, 고객은 음식을 받기를 거부했다. 전화는 처음에 받지 않다가 라인(Line) 메시지로 연락이 닿았을 때는 오히려 욕설을 퍼부어 가게 주인을 더욱 힘들게 했다.

이 사연이 음식 관련 소셜미디어 그룹에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직접 가게를 찾아왔다. 만응언 씨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박스당 가격을 기존 55바트에서 40바트로 낮췄고, 일부 주민들은 500~1,400바트를 기부하며 음식을 무료로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100박스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손길로 모두 소진됐다. 만응언 씨는 다른 가게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런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