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청년, 보이스피싱에 속아 어머니에게서 100억원 훔쳐

태국에서 19세 청년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어머니로부터 1,000만 바트(약 4억원)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기범은 화상통화로 청년을 하루 종일 감시하며 어머니의 금고를 열고 금괴와 현금을 빼돌리게 했습니다. 청년은 방송에서 어머니에게 사죄했고, 어머니는 아들을 용서했습니다.

태국 청년, 보이스피싱에 속아 어머니에게서 100억원 훔쳐

태국에서 19세 청년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어머니로부터 현금과 귀중품 등 총 1,000만 바트(약 4억원)를 훔쳐 사기범에게 건넨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Mick'이라는 이름의 피해자는 사기범의 협박에 겁을 먹고 하루 종일 화상통화를 끊지 못한 채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기범은 Mick에게 범죄 연루 혐의가 있다며 무고함을 증명하려면 모든 현금과 귀중품을 경찰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이에 속은 Mick은 어머니의 금고를 강제로 열어 금목걸이, 금괴 등을 꺼내 논타부리의 한 쓰레기 더미 근처에 두고 오라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사기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Mick을 조종해 어머니를 속여 은행 계좌에서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머니의 금고를 강제로 여는 청년
어머니의 금고를 강제로 여는 청년 | 출처: Thaiger News
사기범에게 속은 태국 청년
사기범에게 속은 태국 청년 | 출처: Thaiger News

이 사건은 11월 21일 태국 Channel 3의 'Hone Krasae' 프로그램에서 공개되었으며, Mick은 방송에서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눈물로 사죄했습니다. 어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을 모두 잃었지만 아들을 용서하며 "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ick은 열심히 일해서 모든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사죄하는 청년
어머니에게 사죄하는 청년 | 출처: Thaiger News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thai-man-steals-10-million-baht-from-mother-after-falling-victim-to-s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