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부, 뇌 건강 보조제 복용 후 응급실 이송...사설 클리닉 약품 논란
태국 사뭇쁘라깐의 한 부부가 사설 클리닉에서 구입한 뇌 건강 보조제를 복용한 후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겪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부작용 원인을 조사 중이며, 태국에서 무허가 건강보조식품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월 8일 토요일 자정, 태국 방콕 근교 사뭇쁘라깐의 한 부부가 사설 클리닉에서 구입한 뇌 건강 보조제를 복용한 직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으며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5세 크린과 44세 켐지라 부부는 각각 1알씩 복용한 후 가슴 통증, 호흡곤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딸의 신고로 1669 긴급 핫라인을 통해 구조대가 출동했다.

해당 보조제는 뇌졸중, 뇌 손상, 치매, 기억력 감퇴 환자들을 위한 뇌 기능 개선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뭇쁘라깐 병원 의료진은 부부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증상이 보조제의 부작용인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건강보조식품 관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이전에도 발기부전 치료용 '고맥스 커피'에서 처방약 성분이 검출되어 실명과 심부전 위험을 경고한 바 있으며, 파타야에서는 중동계 외국인의 무허가 보조제 판매 사기 사건도 보고되었다. 전문가들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구매를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