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앙통에서 가짜 승려 적발, 마약과 기부금 사기 혐의로 체포

태국 앙통에서 승려로 위장해 기부금을 모으던 남성이 마약 양성 반응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48세 자란은 승려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하고 기본 경문조차 외우지 못해 정체가 드러났으며, 필로폰 복용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태국 앙통에서 가짜 승려 적발, 마약과 기부금 사기 혐의로 체포

태국 앙통 지역에서 승려 행세를 하며 기부금을 모으던 48세 남성 자란이 마약 복용과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12월 18일 론통 사당 시장 근처에서 승려 복장을 하고 기부 봉투와 칸차나부리 사원 명의의 전단지를 들고 있던 용의자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란은 승려 신분을 증명하는 어떠한 서류도 제시하지 못했으며, 어느 사원에서 수계를 받았는지 묻자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승려 가사를 제대로 입지 못해 친구가 감싸주었다고 시인했으며, 기본 팔리어 경문 암송 요청에도 응하지 못했습니다. 마약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냉수를 소변 샘플로 제출하려다 발각됐으며, 최종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태국 경찰에 체포된 가짜 승려
태국 경찰에 체포된 가짜 승려 | 출처: Thaiger

체포 당시 자란은 25개의 기부 봉투와 700바트(약 2만 8천원)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있던 3명의 공범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차량으로 도주했으며, 현재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자란을 무단 기부금 모금 목적의 승려 사칭 및 불법 마약 사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fake-monk-arrest-ang-thong-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