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품 공항, 압수품 온라인 판매 의혹으로 부패 논란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압수한 승객 물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사례가 발견되어 부패 논란이 일고 있다. 공항 측은 압수품 기부 절차의 투명성을 해명했지만, 제보자는 증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수완나품 공항, 압수품 온라인 판매 의혹으로 부패 논란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 관계자들이 승객에게 압수한 물품을 무단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국인 여성 총프리앙 타이낭암은 지난 8월 25일 공항에서 압수당한 자신의 주머니칼이 페이스북 마켓에서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고 공항 당국에 해명을 요구했다.

압수된 주머니칼 - 총프리앙의 별명 Gongzilla가 새겨져 있다
압수된 주머니칼 - 총프리앙의 별명 Gongzilla가 새겨져 있다 | 출처: Thaiger News

총프리앙은 당시 안전 규정 위반으로 주머니칼을 압수당했으며 규정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나중에 레더맨 태국 클럽 페이스북 그룹에서 자신의 칼과 거의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했다. 판매자에게 연락했을 때 되찾고 싶으면 구매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항 측의 공식 해명 내용
공항 측의 공식 해명 내용 | 출처: Thaiger News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압수품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화물로 부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포기된 물품은 보관 기간이 지나면 폐기되거나 정부기관, 학교, 공공기관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공항은 8월과 9월 사이 압수된 물품을 요청한 7개 기관에 기부했다고 설명했지만, 총프리앙은 투명성을 위해 기부 증거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총프리앙이 공개한 추가 증거 자료
총프리앙이 공개한 추가 증거 자료 | 출처: Thaiger News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suvarnabhumi-airport-officials-accused-of-corruption-after-seized-belonging-sold-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