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낏 왕태후 추모, 태국 6인 가족 600km 도보 여정
태국 남부에서 방콕까지 600km 도보 여정에 나선 6인 가족. 시리낏 왕태후를 추모하기 위해 암 투병 중인 아버지와 함께 15-20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경찰의 안전 지원 속에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 남부 수랏타니에서 6명의 가족이 시리낏 왕태후(Queen Mother Sirikit)를 추모하기 위해 방콕 대궁전까지 600km의 도보 여정을 시작했다. 27세 Sitthichai Thongsuwan을 비롯해 암 투병 중인 62세 아버지 Sanoe Koedkaew와 형제들은 왕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이 힘든 길을 선택했다.

가족들은 하루 30-50km씩 걸으며 15-20일 내에 방콕 대궁전에 도착할 계획이다. Sitthichai는 "비가 내리지만 우리는 충성심을 보여주고 젊은 세대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암과 싸우고 있는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해 이 여정에 함께했다.

10월 29일 춤폰(Chumphon) 지역에 도착했을 때, 고속도로 경찰은 교통 관리와 안전 지원을 제공했다. 일부 도보 여행자들이 부적절한 신발로 인해 다리와 무릎 통증을 겪자, 경찰은 적절한 신발과 우산을 제공했다. 경찰은 "국민의 진심 어린 의도를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모든 여행 가족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