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란 제도에서 관광객이 바다거북에게 손목밴드 먹여 논란
태국 시밀란 제도에서 관광객이 다이빙 중 바다거북에게 고무 손목밴드를 먹이는 장면이 적발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당국은 해당 거북을 신속히 찾아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 관광객을 수배 중입니다. 여행사 가이드가 사전에 해양생물 접촉 금지를 안내했음에도 개인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팡응아(Phang Nga)주 무코 시밀란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다이빙 중 바다거북에게 고무 손목밴드를 먹이는 장면이 포착되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존부(DNP)가 해당 관광객을 수배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1월 21일 태국인 관광객 수파위니 탕피탁(Supawinee Tangphithak)이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관광객이 노란색 고무 손목밴드를 바다거북에게 건네고, 거북이 이를 삼킨 뒤 헤엄쳐 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는 다이빙 전 모든 관광객에게 해양 생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을 안내했으나, 해당 관광객이 개인적으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파위니는 다이빙 후 영상을 확인한 뒤에야 사건을 인지했다며, 관계 당국이 여행사와 협력하여 가해자를 신속히 찾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코 시밀란 국립공원과 DNP는 즉각 대응하여 껍질과 앞지느러미의 특징으로 해당 바다거북을 식별했으며, 푸켓 해양생물센터로 이송하여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최근 크라비(Krabi)의 몽키 베이에서도 외국인 남성이 원숭이에게 과자를 먹이는 장면이 적발되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국은 향후 유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여행사가 관광객과 해양 생물 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지도할 것을 요청했으며, 가해 관광객은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