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고용주에게서 금과 현금을 훔친 태국 가정부 부부 체포
태국 경찰이 시각장애인 고용주로부터 120만 바트 상당의 금과 현금을 훔친 가정부와 그녀의 남편을 체포했습니다. CCTV와 지문 증거로 범행이 확인되었습니다.
태국 경찰은 10월 15일, 시각장애인 고용주로부터 금과 현금 등 약 120만 바트(약 4,800만 원) 상당의 귀중품을 훔친 혐의로 가정부와 그녀의 남편을 체포했습니다.
25세의 시각장애인 피해자 킷시리는 지난 8월 6일 랏타나티벳 경찰서에 절도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녀는 며칠간 다른 지역을 방문했다가 돌아왔을 때 자신의 콘도미니엄 방에 있는 금고를 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킷시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금고가 절단되어 열린 후 접착제로 다시 봉인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원래 금고에는 현금 130만 바트와 금 장신구 및 금괴 약 330만 바트 상당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확인 결과 현금 20만 바트와 금 99만 바트 상당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킷시리의 34세 가정부 수리랏 마네랏의 남편인 38세 아누칫 콩판을 체포했습니다. 아누칫은 어제 오후 9시경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 방야이의 한 주택단지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은 수리랏이 남편을 면회하고 보석금을 내기 위해 경찰서에 방문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도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체포 후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두 용의자를 범죄와 연결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영상에는 범행 장면이 명확히 포착되었으며, 금고와 킷시리의 콘도미니엄 내부 여러 곳에서 그들의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두 용의자는 형법 제335조에 따라 '사람이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벽을 손상시킨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범죄는 1년에서 5년의 징역형과 2만~10만 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현재 추가 법적 절차를 위해 구금 중입니다.
원문 기사: Thai housemaid and husband arrested for stealing gold and cash from blind employer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