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의 오랜 기다림이 끝났다: 보트택시 서비스 드디어 출항
푸켓이 서해안을 따라 운행되는 보트택시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10년 넘게 추진해온 프로젝트가 드디어 현실이 되고 있다. 나이양 해변에서 빠통 해변까지 40분 만에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통 수단이 곧 도입된다.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푸켓이 서해안을 따라 운행되는 보트택시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9월 12일, 푸켓 지방청사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통해 10년 넘게 추진해온 이 프로젝트가 드디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전청(DNP) 아타폰 차로엔찬사 청장과 푸켓 주지사 소폰 수완나랏이 서명한 이번 협약은 "수상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교통 체증 완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교통 옵션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시범 노선의 효율성이다. 푸켓국제공항 인근 나이양 해변의 시리낫 국립공원에서 빠통 해변까지 16.7해리 구간을 단 40분 만에 연결한다. 육로로는 교통 체증 시 1.5시간에서 3시간까지 소요되는 거리를 말이다.

프로젝트는 총 14개의 항구 지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이톤, 방타오, 카말라, 카론, 카타, 나이한 등 푸켓의 주요 관광 해변들을 모두 연결할 예정이다. 이는 푸켓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들은 이 서비스가 안전하고 편리하며 환경 친화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생태학적 영향 평가, 특히 바다거북 서식지에 대한 고려와 합법적인 계류 부표 및 부두 설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서비스가 11월부터 4월까지의 성수기에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남서 몬순으로 인한 거친 바다 때문에 우기철에는 운항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무려 10년이 넘는 긴 여정을 거쳐왔다. 2014년 내각이 공항 승객 부두 건설을 위해 2억 4천만 바트의 예산을 승인했지만, 그동안 진행이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 1월 팩톤탄 시나와트라 전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푸켓을 "프리미엄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시리낫 국립공원은 이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푸켓 해양청은 9월 16일 푸켓 주지사가 주관하는 지방 수로 침해 검토 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푸켓의 보트택시 서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태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현실이 되어가는 이 프로젝트가 푸켓 관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문 기사: Phuket's long-awaited boat taxi project finally sets sail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