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서 투신 시도한 덴마크 복싱 선수, 경찰이 극적 구조

태국 푸켓의 카타 지역에서 덴마크 출신 복싱 선수가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것을 경찰이 극적으로 저지했다. 불안정한 상태로 지붕 위를 걷던 그는 경찰의 설득 끝에 결국 제압됐다.

푸켓 건물 옥상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덴마크 복싱 선수
출처: The Thaiger

태국 푸켓의 카타 지역에서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덴마크 출신 복싱 선수가 숙박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것을 경찰이 극적으로 저지했다.

현지 언론들이 공유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이 외국인 남성은 카타의 쏘이 그린 드링킹 워터 지역에 있는 건물 옥상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서 있었다. 푸켓 타임즈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된 영상에서 그는 저층 콘도미니엄 최상층 발코니에서 나와 지붕을 따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덴마크 복싱 선수 옥상 구조 장면
건물 옥상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외국인 남성 | 출처: The Thaiger

이 남성은 투신하겠다고 위협하며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지붕 위를 걷고, 뛰고, 눕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푸켓의 한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복서로 알려졌으며, 사건 당시 "Fairtex 17"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복싱 셔츠를 입고 있었다.

결국 그는 지붕에서 내려오는 것에 동의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경찰관들이 그에게 접근해 성공적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용 들것에 묶였다.

경찰에 의해 제압되는 남성
경찰에 의해 제압되어 구조용 들것에 묶인 남성 | 출처: The Thaiger

일부 언론은 그가 알코올이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파통에서 다른 외국인 남성이 나체로 거리를 걸으며 혼란을 일으키고 태국 교통경찰을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당시 남성도 제압 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했으며 법적 처벌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원문: Danish boxer stopped from jumping off Phuket building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