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미국인 관광객 오토바이 충돌 후 강도 피해
태국 푸켓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SUV 차량의 고의적인 추돌을 당한 뒤 복면을 쓴 강도들에게 30만 바트 상당의 고급 시계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외국인으로 추정된다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국 푸켓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SUV 차량의 고의적인 추돌을 당한 뒤 강도들에게 고급 시계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9월 18일 오후 4시 20분경 푸켓 라얀 소이 7번가에서 일어났으며, 뒤따라 오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전 과정이 녹화되었습니다.

피해자는 36세 미국인 에브라힘 바히드 아미리(Ebrahim Vahid Amiri)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빨간색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파란색 포드 에베레스트 SUV에 뒤에서 충돌당해 도로에 넘어졌고,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검은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아미리를 폭행한 뒤 30만 바트(약 1,1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빼앗고 달아났습니다.

체렝 탈레이 경찰서는 사쿠와 탈랑 경찰서와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포드 에베레스트 차량이 방콕 번호판을 단 렌터카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GPS 추적을 통해 차량을 고무나무 농장에서 발견했으나, 범인들은 이미 대기하고 있던 흰색 차량으로 갈아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푸켓 지방경찰청 포렌식 팀이 유기된 차량에서 DNA와 지문을 수집하고 있으며, 에카랏 플라이두앙 체렝 탈레이 경찰서장은 "차량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경로상의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한 두 명의 공격자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푸켓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드물지만 섬의 관광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경찰은 수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범인들을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관련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가진 시민들의 제보도 당부했습니다.
원문 기사: American tourist rammed off bike and robbed in Phuket attack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