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사상 최단기 주지사, 취임 14일 만에 전격 교체

태국 푸켓의 신임 주지사가 취임 14일 만에 전격 교체되며 역대 최단 재임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앙집권적 행정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방자치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푸켓 주지사 전격 교체 뉴스

태국 내각이 푸켓의 새로 임명된 주지사를 취임 2주 만에 전격 교체하는 결정을 승인했습니다. 10월 2일 취임한 사란삭 스리크루아네트라(Saransak Srikruanetra) 주지사는 푸켓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을 기록하며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푸켓 주지사 비서인 아누퐁 파나랏(Anuphong Panarat)은 이번 인사 조치가 왕실의 재가를 받으면 즉시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전보는 신속하게 진행되며, 10월 14일 기밀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주지사 교체 소식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사란삭 스리크루아네트라 전 푸켓 주지사
사란삭 스리크루아네트라 전 푸켓 주지사 | 출처: The Phuket News

사란삭 주지사의 후임으로는 니랏 퐁시타원(Nirat Pongsitthaworn) 전 지방행정부(DOPA) 국장이 임명되었습니다. 니랏은 아누틴 찬위라쿨(Anutin Charnvirakul) 총리가 내무부를 이끄는 동안 빠르게 승진한 인물로, 방콕 출신이며 치앙마이, 우돈타니, 뷩칸 주지사를 역임했습니다. 4개월 내 총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의 임명은 장기적인 권력 구도 변화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니랏 퐁시타원 신임 푸켓 주지사
니랏 퐁시타원 신임 푸켓 주지사 | 출처: Chiang Mai Citylife

푸켓 국회의원 찰렘퐁 쌩디(Chalermpong Saengdee)는 이번 갑작스러운 교체를 비판하며 "대부분의 주지사는 1~4년만 재임하고, 지역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다시 전보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앙집권적 시스템이 진정한 발전을 저해한다며 "주요 사안에서 지방정부는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없고, 주지사가 승인하거나 중앙정부에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찰렘퐁 의원은 이를 "가장 비효율적인 정부 행정 형태"라고 규정하며,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실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주지사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문 기사: Phuket's shortest-serving governor axed after just 14 days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