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프랑스 관광객, AI로 보트 여행 사진 조작해 환불 시도

태국 푸켓에서 프랑스 관광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보트 투어 사진을 조작한 후, 여행 경험이 나빴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깨끗한 보트 내부를 낡고 더러운 모습으로 편집한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Phuket Times'에 따르면, 프랑스 관광객 일행은 푸켓에서 보트 투어에 참여한 뒤 선박 내외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AI 기술로 이미지를 편집해 보트가 낡고 관리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에는 해진 슬라이드, 쓰레기가 널린 화장실, 곰팡이 핀 바나나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투어에서 촬영된 다른 사진에는 프랑스인들이 보트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찍혀 있어 주장과 모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이들이 관련 기관에 법적 조치를 요구하며, 이러한 행위가 푸켓 관광 산업의 명예와 이미지에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에는 유사한 경험을 공유한 태국 사업주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한 호텔 운영자는 프랑스 손님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호텔 운영자는 10일 이상 투숙한 프랑스 손님이 3,000바트를 미지불한 채 떠난 후 부정적인 리뷰를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원문 출처: French tourists allegedly fabricate bad boat trip experience in Phuket for refund